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텀 루거 (문단 편집) === 탄창 규제 사건 === 회장인 빌 루거가 1989년 국회 소속된 '''모든 의원 개개인'''에게 '선량한 민간인에게는 15발짜리 탄창이면 충분하다'라는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건 사실 자동화기든 반자동화기든 그게 그거고 구분하기 힘드니, 그냥 대용량 탄창만 규제하면 문제 없다는 투로 얘기한 거였지만... 사건이 터졌다. 빌 루거의 편지를 빌미로, 1994년 미 의회에서 '연방 공격 화기 규제'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그 규제 법안에는 조항으로 대용량 탄창 규제가 있었는데, 문제는 그 대용량 탄창이라는게 '''10발'''이었던 것. 그래서 한동안 미국에서 민수용 15, 20, 30발짜리 대용량 탄창은 더이상 생산할수 없는 규제가 깔렸는데, 이는 미국 총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정도로 커다란 대사건이었다. 미국 민수 총기 시장 전체에 한파가 밀어닥치고 이에 법적으로 아직 거래 가능한 옛날 생산품 탄창을 웃돈 주고 구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규제 이전까지 [[소급]]적용할수는 없는 법이었기 때문에, '''규제 이전에 만들어진 대용량 탄창은 규제 이후에 거래해도 상관없었다.''' 물론 과거에 만들어진 양의 한계가 있으므로 엄청나게 프리미엄이 붙어버렸고, 총 자체가 흔하지 않아서 탄창 물량이 딸리던 총은 더더욱 그랬다. 몇몇 메이커는 오히려 이때다를 외치며 법 발효 직전까지 대용량 탄창을 미친 듯이 찍어냈다.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종말에 직면한 종자들의 발악(...). 더블스택 탄창으로 장탄수 많음을 자랑하던 9mm나 .40S&W같은 [[자동권총]]들은 하루아침에 장탄수가 10발로 줄어버리는 된서리를 맞아버린 대신에, 원래부터 장탄수가 작아서 규제 받아도 상관없는 싱글스택 탄창에 .45 ACP 사용하는 권총들은 신이 났고,[* 당시 콜트사는 장탄수 규제가 생기자 오히려 잘됐다면서 Colt M1911의 기본 장탄수 7발 탄창을 대체해 약간 길게 만든 8발 탄창을 기본사양으로 보란듯이 내놓을 정도였다.] 어차피 장탄수가 10발로 줄어들거라면 좀 더 위력이 좋은걸 쓰자는 취지로 .40 S&W 탄이 갑자기 잘팔리기 시작했으며[* 이쪽도 풀사이즈에 10발넘는 장탄수를 가져서 장탄수너프를 당했음에도 컴펙트사이즈에서는 장탄수차이가 크지 않아서 9mm의 점유율을 빼앗는등의 반사이익 또한 보았다.] 대구경 권총탄을 호환하는 [[IMI Desert Eagle|데저트 이글]]도 이 시기에 매출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1995년에 등장한 Mark XIX의 사용 탄환과 장탄수는 .357 Magnum, .44 Magnum, .50 Action Express, .440 Cor-Bon이고 장탄수는 각각 9발, 8발, 7발, 7발이다.] 심지어는 장탄수 7발, 8발짜리 실린더를 달고나온 리볼버까지 생기면서 [[TAURUS]]를 비롯한 리볼버들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장탄수가 장점이던 카빈급 민수용 소총들은 10발짜리 조그마한 탄창을 끼워야하는 처참한 꼬락서니가 되었다. 덤으로 이 규제 때문에 90년대에 민수용으로 부활한 [[AR-10]]에도 [[AR-10#부활|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데]] 당초 ([[KAC SR-25]]와 규격이 동일한) AR-10의 탄창을 새로 만들어 맞추기로 했지만 하필 이 시기에 장탄수 규제가 걸리는 바람에 과거에 만들었던 AR-10의 탄창을 구하자니 희귀해서 구하기 힘들고, 대신 짧지만 단기간에 제식소총으로서 대량생산된 20발의 M14 탄창에 맞추기로 변경했다. 지금은 SR-25의 탄창에 맞는 하부 총몸도 생산하는 듯 하다. [[https://762ar.com/wp-content/uploads/2012/01/AR-10A_VERSUS_%2520AR-10B_clip_image010.jpg|#]] 사실상 이 사건을 불러일으킨 원인을 제공한 스텀 루거 사는, 자사 사장이 자초한 법률인 만큼 모범을 보이겠다며 자사의 민수용 총기의 장탄수를 전부 10발 이하로 줄여버렸다! 스텀 루거의 대용량 탄창들은 군경용으로만 팔았던 것이다. 그래봤자 무슨 이쁨을 받겠는가? 스텀 루거 사가 불러일으킨 업보에 대해 분노한 미국 민간슈터들은 스텀 루거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였다. 한편 2004년 법으로 정한 규제 기간이 끝나고 해당 규제는 대부분의 주에서 철회됨에 따라[* 캘리포니아 등의 일부 주에서는 아직도 유지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30발 탄창 중 10발째의 위치에 나사를 박아 10발 이상 못들어가게 하거나 더블스택 권총 탄창에 중간까지 올라오는 어댑터를 달아 10발짜리로 만드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미국 총기시장은 원상태로 돌아왔다. 스텀 루거 사에서도 2000년에 윌리엄 B. 루거가 퇴임함에 따라 스텀 루거 사 총기의 장탄수 제한 원칙도 슬그머니 철회해서 현재는 20, 30발 탄창 많이 판다. 물론 애프터마켓 30발 탄창도 흔하다. 다만 이를 병크로만 봐야 할 것인가 하면 이견은 있는데, 유사시 대형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탄창 용량을 제한하자는 논의 자체는 '''다른 나라였다면'''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법 집행 이전에 생산된 탄창에 제한이 없었기에 실제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별 의미가 없는 반쪽짜리 법에 불과했고(합법적으로 구매한 규제 이전 생산분의 다탄수 탄창을 써버리면 되니까...), 장탄수 운운하기 전에 '''미국이란 나라는 총 자체가 워낙 많이 퍼져있기 때문에 탄창을 여러개 휴대하거나 정 안되면 여러자루의 총을 들고 다니면 된다'''. 실제 규제기간 중에 벌어진 사건만 봐도 [[프론티어 중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베리 루케티스는 3정의 총으로 범행을 벌였고 [[북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의 범인 두명도 불법개조한 총, 그것도 여러자루를 가지고 범행을 했으며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의 두 범인 역시 각각 2정의 총을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다. 규제가 풀린 이후에도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도 장탄수 제한은 없었지만 2자루의 권총를 들고 범행을 저질렀고, [[2012년 콜로라도 극장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제임스 이건 홈스도 소총, 산탄총, 권총으로 여러자루의 총을 들고 범행에 나섰으며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스티브 패덕은 아예 23정의 총으로 두개의 방을 왕복하며 있는 탄환을 몽땅 쏴댔다. 즉 어차피 범죄를 저지르려고 작심한 범인들에게는 장탄수 규제따윈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또 한가지 이유로, 대부분의 총기난사사건은 총기 휴대가 기본적으론 금지된 장소([[총기 난사 사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수의 범행이 학교에서 일어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즉 무장한 경찰이 오기 전까지는 반격받을 걱정없이 비무장의 상대를 여유롭게 살해하고 다니는데, 이럴 경우에도 장탄수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대 총기들은 대부분 재장전 자체가 쉽기 때문에(훈련받지 못한 일반인들도 넉넉잡아 10초 이내로 재장전이 가능하다) 희생자들과 어느정도 거리만 벌려두면 적은 장탄수로도 여유롭게 탄창 바꿔가며 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어지간한 규모의 총기규제로는 애초에 효과를 볼 수 없는 구조인데, 그나마도 [[NRA]]의 로비와 총기소지 지지자들의 반대로 규제 자체가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로 단기간이나마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는 둘째치고) 실질적인 규제조치가 이뤄졌던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북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 같은 경우엔 다탄수 탄창을 불법으로 구입하거나 자작 드럼탄창을 만들어 난사하는 등, 애초부터 작정하고 준비하는 범인(그리고 대부분의 총기난사범은 작정하고 준비한다)에게는 그나마도 의미가 없겠지만 말이다. 즉 사실상 미국에서는 이 정도가 정부가 총기를 규제할 수 있는 한도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인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